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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를 향해가는 금 값, 이유와 지금 사도 되는지 생각해 본다.

 

금값 된 금

오늘 아침 기준 금 값이 올랐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사실, 금은 당연히 금값이었어야 하는데, 이제야 진짜 금 값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금은 6,0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거슬로 올라갈 정도로 오래전부터 돈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 외의 화폐는 금을 기반으로 발행되었어야 하며, 금이 없으면 당연히 화폐를 발행할 수 없기 때문에 금이 없는 국가는 자국의 경제 체계를 설계할 수 없었다.

 

멀리 떨어져 소통이 전혀 업던 각각의 대륙들이 똑같이 금을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던 것은 신기한 일이기도 하지만, 또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금은 잘라도 가치가 변하지 않으며, 색이 변하지 않고, 피부에 닿아도 부작용이 없는 완전 광물이다. 또한 광물의 특성상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다. 거기에 색까지 아름다우니, 자연스럽게 기축 통화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어제인 4월 6일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가격이 1 온스당 2,026.4 달러를 기록하였다.

오늘자 매매기준 금 한 돈의 가격은 319,30.74원이다. 어제보다 0.6%가량 하락해 있다.

 

 

금값이 금값 된 이유

금값이 금값이 된 이유를 알려면, 우선 금값이 금값이 아니게 된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 개개인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좋겠다. 

필자의 어린 시절줄 그러니까 1990년 전후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금 한 돈의 가격이 5만 원~6만 원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이후 짜장면 가격은 10배가량 올랐고, 금 값은 고작 5배 정도 올랐다.

 

짜장면 가격이 오른 것은 발행량이 많아진 화폐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고, 금 값이 그만큼 오르지 못한 것은 금 값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1971년 미국의 금 본위제 폐지로 인해, 각 나라들에게 금의 조달이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수천 년간 오직 하나의 기축통화였던 금의 자리를 달러가 대체하게 되었다.

 

만약, 금 본위제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면, 1998년 한국의 IMF 외환 위기는 오지 않았거나, '금위기'등으로 명칭이 바뀌었을 것이다.

 

금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줄어드니 금 값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작년, 미국은 금 선물 시장의 레버러지 수수료를 이용하여 7차례에 걸쳐 금 값과 비트코인 가격을 내리누른다.

 

지금의 금 값 상승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안감에 의한 상승으로 보인다.

그 값이 상승했다는 것은, 달러나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르는 금값 지금 사야 되나?

바로 위에 기술했듯이 금값이 상승한다는 것은 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기도 한다.

화폐의 가치는 신뢰에서 나오며, 가치하락은 신뢰의 하락을 말하기도 한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사태를 또 올리게 만드는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당연히 화폐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예견된 것과 같다.

 

하지만, 화폐 발행의 주체들은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고, 자신들에게 더 이익되는 쪽에 힘을 쓰고 있다.

 

결국 금과 비트 코인의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굳건한 마음이 없다면 금, 비트코인, 부동산 등의 현물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수익을 얻기 전에, 아니 오히려 손해를 보고 손절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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