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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영국 그리고 1971년 미국의 금 태환제 폐지로 인한 미래의 화폐 예측과 부의 재분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금 태환제 폐지
아주 오래전부터 통화 즉, 돈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금과 은이었다. 16세기 영국에서 보관증을 받고 금을 보관해 주는 ' 금 보관소'가 생기면서 금 보관증인 파운드화가 화폐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세계의 기축 통화는 달러이지만, 19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무역의 기축 통화는 영국의 파운드화였다. 하지만 영국은 1차 세계 대전을 치르며 대부분의 금을 사용하게 되었다. 영국이 가지고 있던 패권은 세계 대전을 치르며 지출하게 된 잉여 자본처럼 미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 역시 베트남전을 치르며 많은 금을 사용하게 되었고, 더 이상 가지고 있는 금을 기준으로 화폐를 발행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 결국 미국마저 금 본위제를 포기하게 되었다. 지금의 화폐들은 기준이 되어야 하는 금의 보관양과는 상관없이 필요에 의해 발행되는 숫자일 뿐일지도 모른다. 금 태환제를 포기한 미국은 기막힌 한 수로 여전히 달러를 세계 무역의 기축 통화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빅 딜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적 지원을 약속하며 동시에 원유를 오직 미국의 달러로만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기축 통화의 자리도 최근 중국과 BRICS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미래의 화폐 예측
더 이상 은행엔 내가 가진 화폐의 가치만큼의 금이 보관되어 있지 않게 되었다. 화폐를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무분별한 화폐 발행은 화폐의 신뢰를 더욱 하락시키게 하였다. 금화에 구리를 섞다가 결국은 구리로만 화폐를 발행하고 결국은 무너진 거대 제국 로마의 뒤를 밟아서는 안된다. 이미 미국은 금과 달러의 태환율을 1:1에서 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다가 금 태환제를 폐지하였다. 로마의 경우처럼 그 어떤 나라도 화폐와 금의 비율을 바꾸거나 폐지한 경우 살아남은 경우는 없다. 미국이 그리고 전 세계가 살아남으려면, 신뢰가 보장되는 화폐가 반드시 필요하다. 2009년 논문이 공개되고 2010년 처음으로 발행되기 시작한 비트코인이 그 예일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에서 연구 중인 CBDC 역시 같은 맥락일 것이다. 신뢰를 잃은 화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아무도 가지고 싶지 않게 될 것이고, 아무도 어떠한 대가로 받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폐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신뢰이다. 전 세계에 단 하나의 화폐만 살아남는다면, 그것만이 가장 신뢰를 보장하는 화폐일 것이고 그것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화폐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부의 재분배
산업혁명 이전엔 땅에서 나오던 먹거리가 가장 중요했다. 인간은 잘 곳과 입을 것 그리고 먹을 것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었다. 1차 2차 3차 산업 혁명을 지나오며 지구 전체에 퍼져 있던 자본이 소수의 자본가들에게 집중되었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개인 간의 불균형, 국가 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정한 세상을 원한다. 군주정치에 대항하는 시민 혁명들과 독재를 타도하고자 하는 민주주의 혁명들 모두 공정한 세상을 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군주정치나 독재 정치와 같은 경우처럼 자본의 불공정 역시 오래 진행될 수 없다. 모든 산업혁명의 경우에서 처럼 급격한 사회와 생활의 변화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금은 AI와 빅데이터 그리고 블록체인등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시기이다. 한 때 열풍이 불었던 코인 시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탈 중앙화', 'web 3.0' 등의 개념을 알게 되었고, 전 세계 혹은 각국의 기업들이 신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세 번의 산업혁명을 통해 소수에게 자본이 집중되었다면, 앞으로의 세계는 다시 자본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가 행하는 모든 것들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가를 받는 것이 web 3.0의 핵심이다. 참고로 web 1.0은 게시판의 기능만 있고 web 2.0은 댓글까지 달 수 있어 소통이 가능하였으며, web 3.0은 정보의 소유권 증명과 보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가장 공정하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화폐를 대가로 주는 곳에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