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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아시아 경제 ' 종토방도 생겼다, 가즈아' 코인 투자자 기대감 들썩....이라는 기사를 보고 필자는 오히려 힘이 빠졌다.

 

 

네이버 종목 토론방 '가상자산' 신설

네이버가 운영하는 종목토론실에 가상자산 항복이 신설되었다는 뉴스이다. 이 방은 국내 최대 규모 투자 관련 온라인 게시판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게시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방은 4월 4일 모방일 페이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상화폐를 취급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방과 다르지 않다.

 

아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갖고, '드디어 비트코인이 금융자산으로 인정받는다'나 혹은 ' 기념비적인 일이다'등의 환영 소감을 쏟아내기도 하였다.

 

과연 한국 최대의 포탈인 네이버의 가상자산 토론방 개설이 가격 하락으로 인해 냉담해진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지는 미지수이다.

 

 

 

 

 

네이버는 플랫폼이다.

네이버의 본질은 인터넷 플랫폼이다. 모든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유저들이다. 그들로 인해 플랫폼 안에 많은 상업이 형성되고, 많은 데이터가 모인다. 플랫폼은 이것들을 활용하여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네이버에 가상자산 토론방이 생긴 것과, 가상자산의 인식이 높아지는 것은 별반 상관이 없다. 네이버의 목표 또한 이런 것과는 하등 관계없다.

 

플랫폼의 목적은 오직, 많은 사람을 끌어 모아 많은 돈을 버는 데에 있다. 물론 이렇게 생긴 이익은 플랫폼 유저들과 나누지 않는다. 오히려 가상자산은 네이버와 같은 기존의 플랫폼을 위협하는 적이나 다름없다.

 

코인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산물이며,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web 3.0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과 같은 web 2.0 플랫폼들과 달리, web 3.0 플랫폼은 플랫폼의 모든 수익을 공유한다. 유저들은 당연히 자신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고, 플랫폼의 특성상 승자 독식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를 포함한 기존의 기득권들은 가상화폐를 좋아할 수가 없다.

 

 

가상자산 종목투자? 투기?

엄밀히 말하면, 암호화폐는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아닌, 탈중앙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 암호화폐의 내재 가치는 시장에서 표현되는 것이 아닌, 각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다. 

 

우리는 비트코인의 탄생이 또 따른 투자 대상의 탄생이 아닌, 기존 금융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공감의 산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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