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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코인 채굴기

비트코인 반감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인플레이션 화폐의 위험성과 왜 디플레이션 화폐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자.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채굴 보상을 감소시키는 과정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채굴자들로 하여금 블록을 생성하여 네트워크와 보안을 유지하게 하기 위한 보상이다. 2009년 비트코인을 처음 채굴할 때의 보상은 50 BTC였고, 약 4년마다 반감기를 거치면서 발행량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발행량의 감소로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인 21,000,000 BTC가 모두 채굴되는 시점을 조절한다. 이렇게 해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고, 희귀성에 대한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은 상승한다. 당연히 채굴자들은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소비해야만 한다. 반감기는 약 4년마다 한 번씩 발생한다. 첫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의 생성 이후, 첫 번째 반감기는 2012년에 발생했고 채굴 보상은 50 BTC에서 25 BTC로 감소했다.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에 발생했고, 채굴 보상은 25 BTC에서 12.5 BTC로 감소했다.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에 발생했고, 채굴 보상은 12.5 BTC에서 6.25 BTC로 감소했다. 이제 내년인 2024년에 네 번째 반감기가 발생할 것이고, 채굴 보상은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채굴 종료 시점까지 130년을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이미 90%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 완료된 만큼 실질적인 채굴 종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통계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감기 전에 상승하고, 반감기 이후 조정되는 현상을 보였다. 세 번째 반감기까지와 같은 모습을 내년으로 다가온 네 번째 반감기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정확히 4년이 아닌 210,000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반감기가 발생한다. 대략 4년이라고 보면 맞다. 정확한 날짜가 아닌 대략적인 예측만 있는, 이유는 채굴자들이 많아지면 블록 생성 난이도가 상승하여 1개의 블록이 생성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유

위의 글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은 시간이 자날수록 발행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화폐인 것을 알았다. 이 같은 반감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우상향 시키고,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숫자는 감소하더라도 그 가치는 유지 혹은 더 상승시키기 위한 설계이다. 대부분의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비트코인과 비슷한 반감기가 존재한다. 이는 투자자 혹은 참여자들에게 보상으로 받은 토큰 혹은 코인의 가치가 우상향 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비트코인 역시 가격의 등락 폭은 있어 왔지만 14년의 역사 동안 우상향 한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설계할 때 이런 토큰이코노미는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술만 가지고 시작해선 안된다. 경제적 지식과 충분한 경영 전문가의 존재가 필수다. 모든 블록체인은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만들기 원한다. 그곳에서 사용되는 기축 통화가 바로 자신들이 발행하는 토큰 혹은 코인이다. 여기 말하는 생태계는 당연히 경제 생태계이며, 그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을 가지는데 위와 같은 토큰 이코노미는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같은 가치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보상으로 주고, 만들어지는 생태계의 구성원들에게도 현재 사용되는 코인의 가치가 미래에는 더 상승할 것이라 설득하는 장치이다. 당연히, 많은 생산자들이 비트코인 생태계에 뛰어들게 된다. 왜? 지금 얻은 코인의 가치가 미래에는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뢰를 주는 화폐의 기준

 

세계 각국의 정부 혹은 중앙은행들은 전쟁, 재난, 팬데믹 혹은 정치를 위해 기존 화폐의 수배에서 수십 배를 찍어내곤 한다. 위에서 기술하였듯이, 비트코인은 그 가치를 유지 혹은 상승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행량을 줄인다. 희귀한 모든 것의 가치가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가치가 상승한 모든 것들은 희소성을 가진다. 미국이 금 본위제를 포기한 지 이미 반세기가 넘게 지났다. 미국의 달러는 우크라니아 전쟁, 중국과 대만, 북한문제, 금리인상, FTX 사태, 루나 사태 등의 불행한 일들에 힘입어 그 가치를 방어하고 있다. 달러와 함께 수출했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가 부도가 예상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강달러에 성공하였다. 달러의 가치를 지켜주는 마지막 잎새는 페트로달러뿐이다. 누군가 달러가 아닌 다른 화폐를 받고 원유를 수출하는 순간, 미국은 더 이상 강대국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가 아닌 유로화를 받고 원유를 수출하겠다던, 후세인의 최후는 이미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같은 방법으로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에 이어 한국 역시 CBDC를 개발 중이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CBDC의 착수한 국가가 미국으로 알고 있다. CBDC 만큼은 달러처럼 마구 찍어 낼 수 없게 만들기 바란다. 그것이 신뢰는 주는 화폐의 아주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당연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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