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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24일 NFT 마켓 플레이스 출시를 예고한 아마존과 NFT가 왜 필요하며 미래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지 생각해 보자.
아마존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
2021년 5월 이베이(eBay)가 NFT 시장에 뛰어든 이후 2년만이 올해 4월 아마존 역시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예고하였다. 아마존은 1994년 제프 베조스가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반 IT 기업으로 도서, 전재책, 태블릿 PC 제조/판매, 그리고 기업형 클리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의 전신은 '카다브라'였고 이후 '아마존'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1995년 7월 16일 첫 영업을 시작한 아마존은 3일 만에 야후의 추천 사이트에 등록되었고 1주일 만에 1만 달러의 매출을 시작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오픈마켓으로 전환에 성공, 킨들 출시와 디지털 콘텐츠 시장으로 진출하며 현재의 공룡 기업이 되었다. 현재, 아마존의 대표적이 사업 분야는 온라인 커머스, 커머스 설루션, 디지털 디바이스, 미디어 콘텐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이다. 2023년 2월 NFT 시장이 작년 5월 이후 다시 20억 달러를 돌파하였고, 한 달 전인 2023년 1월 대비 117% 증가했다. 지금껏 예고되어 있던 아마존의 NFT마켓 플레이스 오픈은 여러 가지 암호화폐 시장의 악재로 미뤄져 왔었다. 아마존이 NFT마켓 플레이스 오픈으로 오픈씨, 블러와 더불어 NFT 시장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마존은 이더리움등의 암호화폐가 아닌 신용카드로 NFT를 판매를 지원하기에 유저들의 시장 진입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NFT의 존재 이유
필자는 지난 포스팅들을 통해 금과 비트코인의 유사성을 설명하였다. 금과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유사성은 바로 '희귀성'이라 기술하였다. 모든 암호화폐의 가치 척도 역시 희귀성에서 출발한다. NFT 역시 희귀성에서 기인한다. 하물며 NFT는 세상에 단 하나이며, 단 한 명만이 소유할 수 있다. 극강의 희귀성은 큰 가치가 있다. 물론, 그것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전재가 필요하다. NFT의 뜻은 Non Fungible Token으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상의 유일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로 보장한다. NFT는 팬덤 문화, 마니아 문화 등과 연관이 있다. 아이들은 용돈만 생기면 포켓몬 카드를 사들이고 희귀한 카드는 수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이것이 마니아 문화다. 말도 안 되는 원숭이 캐릭터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거래되기도 하였다. 관심 없는 이들이 볼 때, 모두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관심의 차이다. 그 원숭이 그림을 꼭 소유하고 싶은 마니아들 즉 '커뮤니티'의 멤버들에게 그 그림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 세계적인 그룹 BTS의 팬들은 한정판 굿즈 등을 출시가의 수십 배를 상회하는 가격으로 거래하기도 한다. 거기에 더해 NFT는 위조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으로 단 한 명의 소유권을 증명해 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진품은 단 하나이기에 가치가 있듯이, NFT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NFT는 하나의 그림 또는 부동산 등을 수십 개 또는 수백 개 이상의 NFT로 쪼개어 발행할 수 있다. 유명한 명화는 한 사람만 가질 수 있고, 여러 개로 나눌 수 없다. 하지만 NFT는 디지털 기반의 기술이기에 수 없이 쪼개어 여러 사람과 함께 소유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도 수백억 원 상당의 빌딩을 NFT로 쪼개어 판매한 적이 있다. 모든 가치는 희소성에서 나오며, NFT는 그 희소성의 소유권을 위조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으로 증명해 준다.
미래
3차 산업혁명의 산물인 인터넷 혁명 이후 수십 년, 인터넷은 우리에게 좋은 것만 준 것은 아니다. 위조 변조가 간단한 인터넷의 특성상 수많은 저작물들이 복사되고 불법 유통되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역시 가장 돈을 많이 번 이들은 중국의 불법 유통 사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참고로 5년간 한국산 콘텐츠의 불법유통 적발건수는 41만 건이 넘는다. 인터넷은 모두를 연결하는 것에는 성공하였으나, 모두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것에는 실패하였다. 블록체인과 NFT를 통해 위조/변조를 막고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콘텐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신뢰의 인터넷'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NFT로 인해 창작자들은 마음 놓고 새로운 콘텐츠들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콘텐츠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당연히 더 많은 대가를 얻게 될 것이다. 나는 창작자가 아니니까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인 당신에게 더 중요한 이야기 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여 관심사를 검색하거나 댓글을 달고 혹은 쇼핑을 한다. 자동차에 인터넷 기반의 내비게이션을 설치하고 여행을 가기도 하고 인터넷 플랫폼에 접속하여 숙소를 예약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이 만든 데이터 들이고 이 데이터들이 모여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 탈취당했던 우리 모두가 만든 데이터들은 블록체인 위에서 소유권을 인정받게 된다. 이때 자신이 만든 데이터 중 희귀성이 높은 데이터를 NFT로 만들 수 있다. 당연히 희귀성을 인정받게 되면 비싼 값에 팔 수 있게 된다. 모든 인간은 특별하며 남들과 다른 것들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다. 그 특별함을 NFT에 담을 수 있으면 된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희귀한 NFT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