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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19로 인한 팬데믹(pendemic) 사태와 반사이익을 본 넷플릭스와 비트코인을 이야기해 본다.

 

코비드 19 팬데믹(pandemic)

2019년 11월 중국의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코비드 19는 2022년 8월까지 6억 명의 확진자, WHO의 보고에 따르면 비공식적으로 1,500만 명의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한다. 6억 명의 확진자 수는 지구 전체의 인구의 7.7%에 달한다. 제2의 흑사병 혹은 스페인 독감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 지구적인 영향은 그보다 컸다. 일부에선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었으며, 특별한 일이 없인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조차 없었다. 보고 싶은 가족을 볼 수도 없었으며, 극단저인 경우 가족의 임종마저 지킬 수 없었다. 이런 지구적인 팬데믹 속에서 오히려 더욱 이익을 본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플랫폼 '넷플릭스'와 암포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이 그 예이다. 한국에선 팬데믹으로 인해 식당에 출입할 수가 없어 음식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 등이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바이오 기업들 역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역사적으로 큰 전쟁이나 재난 등으로 반사 이익을 본 이들이 많이 나타나곤 한다. 누군가의 불행이 성장의 발판이 되는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코비드 19로 인해 이익을 본 가장 대표적인 넷플릭스와 비트코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1997년 마크 랜돌프와 리드 헤이스팅스에 의해 설립된 비디오 대여 사업체였다. 비디오 시대 이후 DVD를 거쳐  지금은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온라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들은 총 4,200만 개가 넘는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비드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2년 기준 2억 2,3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코비드 19 이전부터 이미 미국 내 케이블 TV 가입자 수를 위협하며 수년 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었었다. 코비드 19가 그 시간을 아주 많이 단축시켜 준 것이다. 넷플릭스의 성공 뒤에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율도 한몫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든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온라인 OTT 시장은 결국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한국을 비롯하여 제2의 넷플릭스를 만들고자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역시 공정함을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디즈니 플러스라는 OTT가 그 예이다.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영화와 드라마 중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디즈니와 마블등의 콘텐츠 들이었다. 힘들게 만든 콘텐츠들을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정작 그 수익은 대부분 넷플릭스가 독식하게 된 것이다. 각 국에서 자국의 콘텐츠들을 위해 제2의 넷플릭스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 역시 여기에 기인한다. 넷플릭스는 현재 캐나다를 시작으로 한계정당 4명까지 가능하던 동시 시청을 순차적으로 없애고 있다. 플랫폼의 성장은 그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들로부터 만들어진다. 지금의 유저들은 예전과는 다르게 스스로가 플랫폼의 주인의식을 갖기 시작하였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후발주자인 디즈니 플러스, 한국의 웨이브 티빙 그리고 쿠팡 플레이 등이 약간의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역시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인한 반사 이익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경제 활동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비트코인 등 코인 시장은 좋은 투자처가 될 수밖에 없었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들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블록체인은 그 가치를 시험하게 되었다. 모 P2E 게임의 경우 그 나라의 일반 교사 월급보다 많은 수익을 어린아이들이 벌기도 하였다. 당연히 그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한때 1개에 8,000만 원을 넘나 들며 고공 행진을 하게 되었다. 코비드 19로 인해 비트코인의 열기는 예상 보다 수년 먼저 시작되었고, 더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의 세계 주식, 금 그리고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비롯되었다. 어쩌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달러의 가치 방어를 위한 타계책이 금리 인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실제로 금리 인상 이후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며, 많은 자본이 달러로 모여들게 되었다. 이 같이 누군가 들의 임의로 바뀌는 금융 정책에 대한 반항으로부터 비트코인은 시작되었다. 향 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의 역사가 어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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