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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수로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룰 수 있는가? 기술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은 욕심을 갖는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민주적인 탈중앙화 합의 알고리즘이 중요하다. 오늘 소개하는 KSTADIUM 메인넷이 그러한 모델이 될 것인지 생각해 본다.

 

DAO를 중심으로 탄생한 DPOI 알고리즘

한국의 미디움이 개발한 메인넷 KSTADIUM의 DPOI(위임 투자 증명) 알고리즘은 DAO의 개념과 비슷한 풀에 기축통화를 주고 거버넌스 토큰인 SOP를 지급받아, 여러 대표자 중(노드, SO) 하나를 선택하여 위임하고 위임 리워드를 받는다.

 

SOP를 위임한 참여자(SOM)들은 메인넷을 사용할 신규 Dapp에 투자를 제안하거나 투표에 참여한다. 투자에 합의가 완료되면, 풀에 모인 기축통화를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 지불하고, 대신 신규 프로젝트의 지분을 받아 모든 참여자들과 나눈다.

 

투자를 받은 신규 프로젝트는 투자금뿐만 아닌, 메인넷 참여자들인 초기 유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모든 참여자들은 메인넷의 커뮤니티풀의 주주이기도 하며 동시에 투자한 신규 프로젝트의 주주가 됨으로, 자발적인 프로젝트 참여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DOPI는 KSTADIUM의 고유 알고리즘으로, 오래전부터 특허 등록이 되어 있다.

 

KSTADIUM Dex Athene Swap

KSTADIUM은 이 외에도 신규 프로젝트의 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토큰을 현금화할 수 없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테네 스왑(Athene Swap)을 베타 론칭 하였다. 신규 프로젝트의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얻은 토큰을 아테네 스왑에서 다른 코인과 교환하여 거래소로 보내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메인넷의 기축통화, 신규 Dapp의 토큰들 그리고 여타 다른 코인들이 유동성풀인 아테네 스왑에서 서로 교환된다. 이때 발생하는 가스비는 KSTADIUM 참여자들 모두에게 다시 돌아간다.

 

R2E 

이직까지 없던 개념으로 KSTADIUM 팀은 R2E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코인을 얻기 위해 리퍼럴을 한다는 뜻으로, 내가 소개한 이들로부터 발생되는 가스비의 일부를 소개자가 보상으로 받는 리워드 개념이다. 

 

현재 KSTADIUM의 트랜잭션 피(가스비)는 100원이 안 되는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추후 메인넷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 나쁘지 않은 수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명한 R2E, DPOI의 경우처럼 KSTADIUM은 투자 수익 및 가스비 등 모든 수입을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현재로선 유일한 메인넷 프로젝트이다. POW 알고리즘을 가진 대부분의 메인넷들은 가스비 등의 보상을 블록 생성자들이 가져간다.

 

탈중앙화 메인넷이 되기 위한 숙제

현실세계의 민주주의 역시 중앙 권력에 좌지우지된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 기술을 손에 쥔 존재는 사람이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위한 도구이지 절대적인 신이 아니다.

 

그렇다고, 민주적인 합의 방식이 모두 옳지는 않다. 때론, 독재보다 더 나쁜 선택을 하기도 한다.

모든 메인넷의 합의는 조금이라도 더 나쁜 결정을 내리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오늘의 기술보다 내일의 기술이 더 뛰어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그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 탈중앙화를 위한 메인넷들이 가진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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