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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문자

 
걸러도, 또 걸러도 매일 오는 스팸문자 때문에 짜증이 난다.
 
그런데 내가 스팸문자 수신을 동의했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기억이 없다.
 
통신사 가입 시 '개인정보 제공동의'에 동의를 했다고 한다. 그래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알고 보니, 통신사에서 스팸문자로 연간 수백억 원의 수익을 벌고 있었다고 한다. 내 정보로 다른 누군가가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Web 3.0

 
' 라이코스 물어와~ '였나? 아무튼, 이 광고는 web 1.0의 상징과도 같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를 물어온단다. 당시엔 그것만으로도 혁신이었는데, 지금은 web 2.0 시대를 지나 web 3.0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web 2.0 시대의 모든 인터넷 플랫폼들은 가입시켜 줄 테니 내 정보를 내놓으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줬다. 뭔가 께름칙하지만 새로 나온 인터넷 서비스를 꼭 이용하고 싶었다.
 
스팸문자처럼, 누군가가 내 정보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뭔가 기분이 나빠질 때 즈음인 것 같다. web 3.0이란 말이 들려왔다.
 
그곳에선, 내 정보를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못 가져다 쓴다고 한다. 흠... 좋은 건가? 지금의 내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내 정보를 돈 받고 팔 수 있다고 한다. 이러면 얘기가 달라진다.
 
또 있다.
 
내가 판 정보로 돈을 벌면, 그 돈을 나눠준다고 한다. 와~ 나는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 내 정보로 돈을 벌어서 나한테까지 나눠 준단다.
 
진짜 혁명의 시대가 온것인가?
 
 

블록체인과 개인정보

 
web3.0은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넷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난 포스팅에서  블록체인과 민주주의, 블록체인과 금융에 대해 이해하였다. 
 
아직 안 봤으면, 쫌 보고 오자 제발. 그래야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겠나.
 



 
블록체인은 우리를 스스로 존재하게 해 준다. 아직까지 스스로 존재하는 이는 신뿐이다. 우리가 신이 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비슷하게 개인의 인권, 금융권력 그리고 개인정보의 권한은 우리들 개인에게 있어야 한다.
 
블록체인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우리를 오롯이 우리이게 해 줄 기술인 것이다.
 
블록체인은 우리의 개인정보와 우리가 암것도 모르고 흘리고 또 만들고 있는 정보가 누구 것인지 알게 해준다고 한다.
갑자기 성경에 나오는 선악을 알게 해주는 나무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내가 준 정보를 받고 그들이 발행한 코인을 준단다.
내가 준 정보가 별로 가치 없는 것이었으면 그들은 돈을 못 벌고 망할 것이고, 내가 준 정보가 가치가 높다면, 잘만하면 그들은 돈을 벌 것이다.
 
그런데 난 그들이 준 코인 밖에 가진 게 없다. 코인 만드는데 돈도 안 든다는데... 열받네?
 
아니, 잠깐... 그들이 준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더니 가격이 막 올라간다.
 
이제야 내 정보를 가져간 놈들이 하는 사업이 궁금해진다. 어.. 이거 될 거 같다. 상장도 막 되고, 가격도 막 오르고 주머니에 든 월급을 넣으면 2배만 올라도 캬~~~ 헉.!!
 
여기서 조심해야 한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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